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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_ISSUE

쿠쿠홈시스 렌탈사업 호조에 사업확장 반려동물 시장 노린다

렌탈사업에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쿠쿠홈시스(대표 구본학)가 올해 반려동물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국내 렌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원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쿠홈시스가 이달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정관변경 안건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목적에 애완동물 사료 도·소매 및 무역업 애완동물 용품 도·소매 및 무역업 애완의약품 도·소매 및 무역업 건강식품 도·소매업 건강식품 온라인 도·소매업 화장품 도·소매업 화장품 온라인 도·소매업 추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중 눈에 띄는 건 ‘반려동물’ 제품군이다. 펫 가전의 경우, 경쟁사인 코웨이와 SK매직, 청호나이스가 아직 진출하지 않은 영역으로 렌탈 업계에서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출시했다. 쿠쿠홈시스는 렌탈사업을 위한 펫 가전과 함께 앞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나 의약품까지 확장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쿠쿠홈시스 측은 “최근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펫 가전 외에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펫 용품이나 사료, 의약품과 같이 함께 사용하기 용이한 제품들을 이번 쿠쿠홈시스 사업 목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은 다양한 품목의 펫 제품을 원하는데 목적 사업에 추가 되지 않아 사업 확대의 기회를 잃는 경우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정기 주총 안건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쿠쿠홈시스가 반려동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사업을 확대해 나가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성장성이 높은 분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9년 기준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비율이 전국 가구 수의 26.4%를 차지한다고 추산했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KERI)은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이 올해 3조4000억 원에서 2027년에는 6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6월 펫 브랜드 ‘넬로’를 선보였고, 반려동물의 에어샤워를 돕는 ‘펫 드라이룸’을 출시했다. 현재 이 제품은 매월 평균 약 81%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도 이 회사는 다양한 펫 가전을 넬로를 통해 출시한다. 쿠쿠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검토 단계이나, 넬로 브랜드 정체성에 맞는 펫 가전은 넬로 브랜드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화장품이나 건강식품은 기존 렌탈 업체에서도 확대하고 있는 품목으로 쿠쿠홈시스도 확장 여부를 고려하는 중이다. 다만 현재는 사업 목적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인 단계여서 방식 등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쿠쿠홈시스는 2017년 쿠쿠전자의 렌탈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나온 이후, 매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이 회사의 매출 추이를 보면 2017년 303억 원 2018년 4188억 원 2019년 6999억 원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렌탈계정 수는 158만 개다.